인천 중구, '24시간 진료 의료기관 운영' 인사혁신처장상
인천교통공사, '버스 배차 증가·노선 단축' 행안부장관상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시가 정부 주관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긴급차량 우선 인공지능(AI) 신호 체계'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시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개최한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긴급차량을 위한 인공지능 신호제어 체계'를 시연하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운데서 수상 받고 있는 인천시 김준성 교통국장 (사진제공 인천시)
가운데서 수상 받고 있는 인천시 김준성 교통국장 (사진제공 인천시)

경진대회에서 인천시가 선보인 ‘인공지능 신호제어로 긴급차량 골든타임 준수하다’ 사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긴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부여할 수 있는 신호 제어 체계다. 긴급차량이 출발할 때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녹색 신호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긴급차량의 우선 신호 서비스 범위를 기존 소방서 앞에서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해 소방대원의 신속한 출동 기반을 마련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사진제공 인천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지난 4월부터 이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한 결과, 화재현장 목표 도착시간(7분) 준수율이 79.4%에서 9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평균은 약 70% 수준이다. 아울러 긴급출동 중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 중구는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문(Moon) 여는 의료기관 운영’을 추진해 장려상인 인사처장상을 수상했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경우 종합병원(응급의료기관)이 전무해 의료 접근 취약 시간대 응급상황 발생 시 인천대교를 건너야만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중구는 '24시간 의료기관'을 지정해 응급환자가 빠른 처치를 받게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서구 청라지구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해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구 청라지구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들은 인구 대비 부족한 광역교통 인프라 문제로 출퇴근시간 대 버스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 문제를 겪었다.

인천교통공사는 중간배차 등 광역버스의 배차량을 늘리고, 버스 노선 조정으로 운행 거리를 단축시켜 광역교통 문제를 해소했다.

한편, 이날 경진대회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 289개 기관이 참여해 적극행정 사례 570여건을 제출했다. 국민심사 등 예선을 거쳐 17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17건은 국민 참여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과 우수상 등이 결정됐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