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9일 연수구청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윤석열 정권 1년 6개월만에 독재 정권으로 회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한국에 찾아온 모든 위기의 근본이라며 퇴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9일 연수구청 앞에서 ‘윤석열퇴진 제주부터 서울까지 민주노총 대행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윤석열 정권 퇴진 민중총궐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9일 연수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9일 연수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와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를 예고하고 이를 알려내기 위해 국내 곳곳에서 ‘제주부터 서울까지 윤석열퇴진 노동자·민중 전국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진행한 기자회견과 행진엔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인화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윤석열 정권 1년 6개월 만에 한국사회는 수십년 전 독재정권시절로 후퇴했다”며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데도 오직 남 탓만 하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자 감세와 복지 예산 축소로 보건 의료와 돌봄 공공성이 후퇴하고, 비정규직과 저임금 노동자 등 취약계층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 모든 위기의 근원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과 한국사회 체제전환운동을 본격화할 것을 선언한다”며 “오는 11일 총궐기 투쟁에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참가자 80여명은 인천 연수구 소재 장애인활동서비스지원기관에서 일하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투신해 숨진 민주노총 전국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 소속 김경현 조합원 사안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며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해당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기관까지 행진을 진행하며 대표 A씨의 해임과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기관 지정 철회, 법인 취소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윤석열 퇴진 촉구 기자회견 후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장애인활동서비스지원기관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윤석열 퇴진 촉구 기자회견 후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장애인활동서비스지원기관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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