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노조와 경영진 각 면담·희망사항 전달··· 생산현장도 시찰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해 생산물량 추가배정 등을 위해 힘써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노동조합, 경영진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희망사항을 전달했으며, 자동차 생산현장도 시찰했다.

인천시는 8일 유 시장이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지엠(대표이사 헥터 비자레알) 부평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해 핵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한국지엠 사장과 제1조립공장을 견학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해 핵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한국지엠 사장과 제1조립공장을 견학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방문은 한국지엠이 최근 북미 시장에서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해 경영 실적이 개선된 것을 축하하고, 생산 현장의 노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한국지엠과 지엠의 국내연구개발법인에서 근무하는 인천지역 직원 수는 7500여명이다. 지역 소재 협력업체(500여개), 자동차 영업점과 서비스센터 등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업체 종사자를 포함하면 한국지엠이 인천지역의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막대하다.

또한, 지난해 한국지엠의 연간 수출액은 약 7조7000억원으로, 완성차 수출물량의 91%를 인천항에서 수출하는 등 인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한국지엠은 2014년 이후 2021년까지 적자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9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의 북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유 시장은 헥터 비자레알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생산 물량 추가 배정 등으로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힘써달라”며 “지엠이 20년 넘게 인천에 공장을 운영하면서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한 만큼, 미래 20년도 상생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인천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지난해 11월 가동이 중단된 부평2공장의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와 부평구, 인천 경제계와 정치권도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미래를 위해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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