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나무서 ‘녹청자 천년의 혼을 담다’ 열려

녹청자를 제작 중인 김갑용 명장.(사진제공 김갑용 명장)
녹청자를 제작 중인 김갑용 명장.(사진제공 김갑용 명장)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공예명장이자 한국전통공예 녹청자 명장인 김갑용(62) 도예가가 오는 9일까지 인천평생학습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갑용 명장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인천평생학습관 2층 갤러리 ‘나무’에서 개인전 ‘녹청자 천년의 혼을 담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명장의 10번째 개인전이다.

김 명장이 제작하는 녹청자는 인천 서구 경서동지역의 녹청자로 고려청자가 귀족적이고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며 특수 상위 계층의 장식용이나 부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에 비해 대다수 서민들이 생활용기로 사용했던 것이다.

김 명장은 경서동 녹청자가 토기에서 자기로 변천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자기로 고려청자의 선구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서동 녹청자는 자유분방하고 한국적인 생활풍속에서 미적인 표현보다 생활용기의 기능성을 살린 실리적인 면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거친 태토와 소나무의 재로 만든 잿물 유약을 시유해 구운 것으로 표면의 유약상태가 거칠고 고르지 못하나 숨을 쉬는 특징도 있다.

이번 개인전에선 김 명장이 제작한 ‘상감 달항아리’ 등 녹청자 7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김갑용 명장이 제작한 상감 달항아리 모습.(사진제공 김갑용 명장)
김갑용 명장이 제작한 상감 달항아리 모습.(사진제공 김갑용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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