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운영체제서만 가동된 불편 해소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열차운행제어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게 인천교통공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우수 철도기술로 선정됐다.

인천교통공사(사장 김성완)는 지난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철도학회가 개최한 2023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철도 10대 기술’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인천교통공사 박준선 신호팀장과 박병철 영업본부장이 철도 10대 기술 수상식에 참석해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박준선 신호팀장과 박병철 영업본부장이 철도 10대 기술 수상식에 참석해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철도 10대 기술은 한국철도학회가 지난 2015년부터 철도산업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선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한 철도 분야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심사해 뽑는다.

올해도 인천교통공사가 개발한 ‘관제 열차운행제어컴퓨터(TCC)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10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수상한 ‘관제 열차운행제어컴퓨터(TCC) 시뮬레이터’는 인천1호선 열차운행제어 프로그램이 특수한 운영체제(UNIX) 환경에서만 구동됐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했다. 범용성이 높은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도 가동할 수 있게 개발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이로써 일반 PC에서도 스케줄을 입력해 열차자동운행을 구현할 수 있다. 이례상황·운전정리 등 신규 관제사 교육에 활용하고, 열차제어 프로그램 수정 시 실제 적용 전에 윈도우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거쳐 검증과 오류수정이 가능하다.

한편, 인천교통공사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19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무인열차운행 위치표출 시스템’에 이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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