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컨슈머인사이트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 결과
두 항공사 모두 ‘가격대비가치’서 최고점 받아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국제공항 기반 HSC(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이용자 만족도 1위 항공사로 선정됐다.

여행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1일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 항공사 부문 결과, 대형 항공사(FSC)에서 싱가포르항공, 저비용 항공사(LCC)에서 에어프레미아가 각각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가 운영하는 B787-9 드림라이너 기종 사진.(사진제공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운영하는 B787-9 드림라이너 기종 사진.(사진제공 에어프레미아) 

이번 만족도 조사는 정보탐색과 ▲예약·문의 ▲발권·체크인 ▲탑승·하차 ▲기내환경·시설 ▲기내서비스 ▲비행서비스 ▲가격대비가치 등 항목 총 7개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최근 1년 이내 항공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9480명(대형 4058명, 저비용 5442명)이 참여했다.

우선 LCC 항공사 부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기내환경·시설, 가격대비가치 등 항목 7개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 대형과 LCC 항공사 부문에서 모두 가장 높은 768점을 기록했다.

이어 에어로케이가 691점으로 2위, 에어부산이 650점으로 3위,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643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 636점 ▲진에어 631점 ▲이스타항공 629점 ▲하이에어 563점 ▲에어아시아 547점 ▲비엣젯 477점 순으로 점수가 나타났다.

대형항공사 부문에선 싱가포르항공이 탑승·하차, 기내환경·시설, 기내서비스, 비행서비스, 가격대비가치 등 항목 5개에서 최고점을 받아, 만점 1000점 기준 총 723점으로 대형 항공사 부문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정보탐색과 예약·문의, 발권·체크인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2등(713점)을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격대비가치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대한항공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3위(706점)에 머물렀다.

이 밖에 일본항공(JAL) 683점 ▲타이항공 637점 ▲터키항공 617점 ▲필리핀항공 580점 ▲베트남항공 579점 등 외항사 4개의 점수는 전체 평균인 655점을 밑돌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싱가포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외항사이자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딛고 1등이 된 이유는 가격대비가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비용에 민감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 동향은 항공분야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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