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참여 ‘시사’
송도-남동산단-영종 ‘바이오 트라이앵글’ 조성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해 바이오 1등 도시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1일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할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사업에 참여해 인천에 유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가 송도-남동-영종을 연결하는 바이오 트라이앵글 특화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인천시)
인천시가 송도-남동-영종을 연결하는 바이오 트라이앵글 특화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인천시)

지난 7월 정부는 ‘바이오 경제 2.0 추진방향’을 공개하며,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정부는 바이오 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분야 4개에서 17개를 선정했다.

바이오 분야에선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데 적용하는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 ▲고품질의 오가노이드(실험동물 또는 인체 세포의 자가조직화 능력을 이용해 3차원 증식을 유도하고 이를 생체 모델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생명공학 기술)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적용하는 오가노이드 분화·배양 기술 등 2개를 지정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성능 시험장(테스트 베드) 등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 지원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받는다. 지원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도 가능해지며, 인허가 신속처리 등 행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인천 송도는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이며, 바이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입주해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원부자재와 소재·부품·장비 육성 거점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남동 지역,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이른바 ‘바이오 트라이이앵글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올 하반기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절차를 개시한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선도기업 보유·투자 계획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특화단지를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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