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무의 회주도로 건설 정책간담회' 개최
"무의도 내 도로 동측에만 한 곳, 순환도로 필요"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이 “중구 무의대교 개통 이후 무의도에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차량정체가 심각하다”며 “무의도 회주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무의 회주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31일 열린 '무의회주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 간담회'.(사진제공 의원실)
31일 열린 '무의회주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 간담회'.(사진제공 의원실)

이날 간담회에 배 의원을 비롯해 인천시와 인천 중구,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 신성영(국민의힘, 중구2) 인천시의원, 한창한(국민의힘, 영종동·영종1동·운서동·용유동) 중구의원, 손은비(국민의힘, 비례) 중구의원, 무의도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무의도 회주도로는 지난 2017년 지역 주민들이 어장 진입로 확충 요청에 따라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인천 중구 무의동 소재 국립무의자연휴양림 진입로에서부터 무의도 큰무리 도로까지 이어진다.

인천 중구는 2018년 ‘무의도 관광기반시설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용역도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토지소유주인 산림청의 동의와 한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사업 추진이 뒤로 밀렸다.

그 뒤 중구는 2020년 산림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한강유역환경청은 무의도 회주도로 개통 시, 교통량이 많지 않을 것이고 교통량에 비해 자연환경 훼손이 과도하다고 밝혔다.

이에 배준영 의원은 관계기관과 재검토와 협의를 거쳐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중구와 인천시는 무의 회주도로 추진 경과와 도로 개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주민대표들은 현재 교통 상황을 알리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 정체 불편에 대해 호소했다.

한경유역환경청은 중구가 환경영향평가 재진행을 요청하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무의대교 개통과 더불어 지난해 국립무의자연휴양림도 개장해, 무의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폭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의도 내 도로는 동측 한쪽 밖에 없어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순환도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영종대교 통행료 요금 무료화와 인하로 향후 더 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해당 도로를 조성해 교통혼잡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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