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 대표이사, 최근 인사문제 관련 입장 발표
노사협의회 활성화ㆍ전문기관 통해 조직 진단

최근 인사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강광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입장을 발표했다. 강 대표이사는 ‘인천시민 문화예술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사태를 책임 있는 자세로 해소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재단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인사정책 전반을 검토해 합리적으로 개편하거나 보완하고, 필요 시 관련자를 문책해 기강을 세우겠다고 했다. 노사협의회를 활성화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외부 참여의 틀을 만들어 경영진ㆍ직원ㆍ지역문화예술계가 함께 인사ㆍ평가ㆍ환류체계가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사 논란의 핵심 중 하나였던 인천한국근대문학관 관장 직급의 규정 미비와 관련해 규정을 보완하고 별도로 합리적 운영방안 연구를 상반기 중 추진해 그 결과를 토론에 부쳐 지역사회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조직 진단을 실시해 재단 내부조직 운영상의 문제점과 미비점들을 빠른 시일 안에 추출하고 대안 로드맵을 작성해 실행하겠다고 했다.

강 대표이사는 이러한 모든 조처는 재단 내ㆍ외부의 소통 강화를 기조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겠다고 밝힌 뒤, 지역문화예술인과 활동가들이 다양하게 참여해 상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고 이를 재단 정책이나 사업방향 개선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로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3월 중 이사회를 열어 본인의 책임 문제를 포함해 이사회의 결정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도 덧붙였다.

한편, 인천문화재단은 올해 초 단행한 인사와 관련해 직원들의 불만이 외부로 전해지면서 한동안 언론의 질타와 함께 인천시의 감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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