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경제청·중구·LH·iH 협약식 개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오는 2024년 가동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중구(김정헌 구청장)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iH인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인계인수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모습.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모습.

영종 크린넷은 쓰레기 집하장 4개소와 관로 70.4km, 투입시설 2400개소로 이뤄져 있다.

지상에 설치한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지하관로를 거쳐 지역별 집하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기존 아파트 단지별로 다니던 쓰레기 수거차량의 통행이 사라져 보다 쾌적하게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

크린넷 총 사업비는 1530억원으로 LH와 iH가 2014년 시설물 공사를 준공했다. 그런데 이후 시설비와 운영비 부담을 두고 관계 기관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중구가 운영비와 시설비를 일정 비율로 부담할 예정이다. 노후한 시설 보수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는 LH와 iH가 각각 비용을 부담해 처리할 계획이다.

LH는 노후한 시설을 전체적으로 점검해 문제가 없으면, 내년부터 1년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그 뒤 2026년부터 중구가 시설을 인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오랜 기간동안 자동집하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쓰레기 처리에 불편을 겪었을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관계기관 간 원활한 협조로 자동집하시설이 정상 가동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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