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경제자유구역 해제 추진에 재투자 무산 우려
배준영 “개발이익 재투자 약속 재확인 881억+α일 것”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내 경제자유구역 개발이익 881억원을 주변지역에 재투자하기로 한 약속을 파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민의힘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내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어 지역 재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반대되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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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백현송 인천공항공사 공항경제장 등 담당자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공항지구 개발계획 변경 추진’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경자구역 개발이익 재투자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했다.(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배준영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백현송 인천공항공사 공항경제장 등 담당자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공항지구 개발계획 변경 추진’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경자구역 개발이익 재투자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했다.(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배준영 국회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2018년 인천시와 협약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이익 881억원을 재투자하기로 한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배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백현송 인천공항공사 공항경제장 등 담당자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공항지구 개발계획 변경 추진’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경자구역 개발이익 재투자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해제 계획은 개발이익 재투자 대상이 아니거나, 이미 개발이익을 납부한 제1·2산업물류단지 등의 지역만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이익 재투자 대부분을 유발할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사업지구(IBC-Ⅲ_INS)는 기존 경제자유구역 상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8월부터 인천공항 경제자유구역 해제 방안 수립 용역(2025년까지, 용역비 5억2100만원)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공항 5300만㎡ 중 1700만㎡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탓에 공항시설법과 경제자유구역법이 모두 적용돼 이중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MRO)단지 대상지 조감도.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MRO)단지 대상지 조감도.

다만, 공사는 경제자유구역 중 항공정비(MRO)단지 구역도 포함돼 MRO단지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배준영 의원은 “MRO단지 용지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해제 후 MRO단지 유치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과 개발이익 재투자를 받는 방안 중 지역주민에게 더 효과적인 방안을 선택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공사 측에 강조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가 경제자유구역 개발이익 재투자에 변함없이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히려 2018년 인천시가 추정한 881억원 보다 더 많은 금액이 영종·용유·무의 지역에 재투자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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