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2024년부터 무료공영주차장 7개 유료화 전환 추진
김원진 구의원, “수익성 낮은 데 추진 의문, 주민 의견부터”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가 청라국제도시 내 무료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 7개소를 2024년부터 유료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더불어민주당, 청라1·2동)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열린 263회 서구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며 구가 2024년부터 추진을 계획 중인 청라 무료 공영주차장 유료전환사업과 관련해 주민 의견부터 수렴할 것 등을 주문했다.

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이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이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구 주차관리과는 2024년 주요업무보고에서 청라 내 무료공영주차장 7개소(143-7번지, 118-1, 122-5, 124-5, 188-1, 120-1, 37)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해 유료화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6개소는 구가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민 불편이 심각한 청라에 24시간 무료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겠다고 2017년 8월 밝히고 같은해 11월부터 무료 운영 중이던 곳이다.

김 의원은 “통상 무료 공영주차장의 유료화 목적은 기존의 장기주차와 무단 방치 차량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 해소와 주차 순환율 제고”라며 “그런데 올해 해당 주차장의 무단 방치 차량 민원을 2건에 불과했고, 총 주차면수도 173면에 불과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차장의 유료화를 위해 예산 11억원을 써야한다”며 “무료 공영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할 경우 오히려 주변에 불법 주정차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는 유료화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실효성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구가 2024년 유료화를 추진 중인 청라 내 무료 공영주차장 현황.(자료제공 김원진 의원)
서구가 2024년 유료화를 추진 중인 청라 내 무료 공영주차장 현황.(자료제공 김원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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