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일 경영개선 자문위 첫 회의 열어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누적 적자액이 250억원에 달하는 중구 소재 월미바다열차의 활성화를 위한 경영개선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한다.

인천시는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연간 60억원 가량의 운영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운영 수지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월미공원역 회의실에서 20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미바다열차의 모습.(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의 모습.(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10월 8일 개통 후 64만여명이 이용했다. 일 평균 이용 인원은 코로나19로 운영이 제한적이던 2021년 386명에서 2022년 790명, 2023년 894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휴일과 공휴일에는 평균 이용 승객이 1400명이 넘을 정도로 매진되고 있으나, 평일에는 596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개통 이후 일 평균 이용 인원의 증가세에도 전기료와 인건비 등 상승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월미바다열차의 현재 누적 적자액은 250억원에 달해 운영 수지 개선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관광 활성화로 지역상권을 시키기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를 운영 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시설개선 등 분야 4개의 전문가 12명을 위촉하고 연말까지 경영 개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 등 세부 실행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월미바다열차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와 함께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관광상품개발, 시설물 디자인 개선, 이용 요금 차별화 등 분야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영 개선 자문위원회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월미권역 관광 활성화로 지역 상권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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