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인숙, 여성 폭력 피해 관련 예산 삭감 지적
유정복 시장 “가정폭력 피해 회복 예산 확충 검토”

인천투데이=박규호·김현철 기자│인천시가 여성 관련 예산과 가정 폭력 회복 프로그램 예산, 청소년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인천시장은 해당 예산을 다시 증액할 것이라고 답했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인천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비례) 국회의원은 “인천시 여성 종합계획을 보면, 여성 폭력을 근절을 말하면서 관련 예산을 전부 줄였다”고 지적했다.

권인숙 민주당 국회의원.
권인숙 민주당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비매칭 사업이 많은 데 관련 국비가 줄어서 예산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내년엔 더 증가된 금액으로 편성을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인천시가 여성폭력 피해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보호시설의 인력을 줄이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여성폭력 관련 예산이 44%나 줄었다. 성인권 교육은 전액 삭감됐다”며 “이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치료회복 프로그램 예산도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폭력 피해 여성 이용자는 1000명이나 늘었으나 상담원 역시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청소년 관련 예산도 줄이고 있다.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가정폭력 피해 회복 프로그램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예산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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