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16억원 투입, 기업 250여개 지원
항만 물류산업 경쟁령 제고 효과 ‘기대’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일부를 간접 지원한다.
시는 13일 시비 약 16억원을 투입해 배후단지 입주기업 250여개를 대상으로 임대료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가 입주기업에 징수하는 임대료의 일부를 시가 부담하는 것이다.
인천항 배후단지는 아암물류단지(1·2단지)와 북항배후단지, 신항배후단지 등 총 3곳으로 지정돼 있다.
인천항 배후단지는 최근 항만 스마트화와 친환경 항만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물류기능을 창출하는 종합 물류기지로 성장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후단지별 기본 임대료 수준은 다르지만 시의 임대료 지원사업으로 입주기업 250여개는 국유재산법에 따른 임대료(공시지가 5%)에 비해 약 56% 저렴한 임대료만 내면 된다.
시는 입주기업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물동량을 처리하고, 고용을 늘리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는 약 55억원을 투입해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임대료 일부를 지원했다. 같은 기간 항만배후단지 연간 물동량과 고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항 배후단지 물동량과 고용인원은 각각 56만5000TEU와 1949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8만7000TEU)와 13%(223명) 증가했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입주기업 임대료 절감으로 인천항 배후단지 물동량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항만물류 발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