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항 내항 1·8부두가 시민들에게 140년 만에 개방되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1883년 개항 이후 140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던 인천항 내항 1·8부두의 시민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4일 인천항 1·8부두 개방공간에서 제5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인천 하버 페스타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하버페스타에선 시민에게 최초 개방하는 내항 1·8부두 내 개방공간에서 바다와 항구,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요행사는 ▲1·2·3부로 진행되는 하버콘서트 ▲마칭밴드의 하버로드 ▲해양경찰과 함께하는 함정체험 ▲드론 라이트 쇼 ▲불꽃놀이 ▲3대3, 4대4 드론 축구 경기체험 등 체험부스 13개 운영 등이다.

하버콘서트는 1883무대(주 무대)와 상상무대(보조 무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1883무대’에선 국내·외 재즈팀, 해양경찰 관현악단, 에일리, 웅산밴드, 소울시티 재즈 오케스트라×현진영,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있다. ‘상상무대’에선 지역 예술팀의 공연이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제59회 인천 시민의 날 기념식을 하며, 인천항 내항 개방을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한다.

기념식과 공연이 끝난 밤에는 드론쇼와 불꽃놀이를 진행하며, 시민에게 돌아온 인천항의 귀환을 축하한다.

체험과 부대행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해양경찰 함정체험, 드론 축구 경기체험, 인천개항장 이야기 체험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인천하늘수 페스티벌, 119소방안전체험, 야간조명 빛의거리, 포토존, 식음료(F&B)존 등도 운영한다.

인천항 개항과 함께 성장한 기업인 라이온코리아도 내항 시민 개방을 기념해 기업 홍보이벤트를 한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항은 개항 이래 수탈의 아픔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 시설이고, 인천항에 시민의 애환과 삶이 깃든 곳인 만큼 내항이 시민에게 개방되는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내항에서 시민이 더 맘껏 바다를 느끼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축제를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