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관광자원화 예산 60억 확보
복합 산림휴양지 도약 발판 마련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석모도를 수도권 최대 산림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강화군은 지난 6일 ‘석모도 자연휴양림 관광자원화사업’이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천 최고의 산림 휴양·복지시설 ‘석모도 휴양림’

강화 석모도 자연휴양림 전경.(사진제공 강화군)
강화 석모도 자연휴양림 전경.(사진제공 강화군)

이에 강화군은 내년부터 석모도 수목원과 휴양림, 등산로 등에 휴양공간을 조성해 산림에서 치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2년 산림 휴양·복지활동 조사’를 보면, 인천시 산림휴양·복지활동 경험자 중 82.7% 이상이 경험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1.4.%가 산림휴양·복지활동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향후 자연휴양림 재이용 의사는 79.7%였다.

2011년 개장한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평일에도 예약이 꽉 차며 수도권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고 있다. 강화군은 객실과 시설물을 매년 정비하고 있으며, 올해는 도색, 지붕재 교체, 폐쇄회로(CC)TV 추가 등 대대적인 시설물 정비를 실시했다. 여기에 휴양림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초화 식재, 포토존 설치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는 석모도 휴양림 관광자원화 사업추진으로 스카이워크 전망대, 쉼터, 산림욕장, 데크로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색 있는 수목 식재 등으로 국내 최고의 산림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화 석모도 자연휴양림 전경.(사진제공
강화 석모도 자연휴양림 전경.(사진제공

어린이 정서함양과 체험학습을 위한 ‘산림교육’

석모도에 자리잡은 석모도수목원은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목원에는 유아숲체험원, 생태체험관, 고산습지원, 암석원, 온실을 비롯한 목공예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있다. 또한 전문 숲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누구나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강화군은 2023년 국내 최초로 ‘숲체험 영어교실’을 개강해 운영하고 있다. 숲체험 영어교실은 원어민 강사와 함께 수목원에서 다양한 숲놀이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고취시킬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 인기에 군은 1억5000여만원을 들여 유아숲체험원을 연말까지 추가 조성하고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강화군은 전체 토지 중 43.17%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산림휴양공간을 조성해 복합 산림문화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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