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검단 내년 광역급행 M버스 신설
영종~서울 광역교통 사실상 전철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활용해야”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내년 1월에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서 출발하는 광역급행형 좌석버스(M버스)가 개통할 예정이다. 반면,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전혀 없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불편을 토로하며 광역교통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5일 취재를 정리하면,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인천 청라와 검단에서 출발하는 M버스 노선을 개통한다.

영종대교
영종대교

해당 M버스 노선은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센텀로제비앙에서 서울 서초구 양재동 꽃 시장까지 약 44km,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시티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약 41.5km 구간을 연결하는 2개다.

M버스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광역급행형 좌석버스다. 인천시는 추가로 ▲서구 청라동 청라파크자이상가~서울시청 ▲검단 마전동 검단초등학교~여의도 복합환승센터 ▲마전동 검단초등학교~구로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M버스 노선 3개 신설을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달 중 노선위원회 회의를 열어 인천시가 신청한 M버스 노선 신설 안건을 심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광역버스가 없는 영종도 주민들의 박탈감은 크다. 영종에서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은 인천공항철도 1개뿐이다. 평일에만 영종하늘도시에서 서울5호선 종착·시발역인 개화산역을 오가는 117번 버스가 운행한다.

인구 7만명이 사는 강화도에도 광역버스 3000번이 있는데, 인구 11만명이 넘고 국제도시를 칭하는 영종에 광역버스가 1대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영종의 지리적 현실에 맞는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김요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집행위원장은 “같은 경제자유구역만 놓고 봐도 송도·청라와 비교했을 때 영종은 소외당하고 있다. 영종지역은 늘 극한의 상황에서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해야 정주여건이 개선되느냐”며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도 인하된 마당에 인천시는 예산을 핑계로 영종지역 버스 준공영제를 미루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에 의거해 사업성과 이동수요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울시와 협의가 어려우면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M버스 위주로 노선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광역버스 준공영제 실시 이후에는 시가 직접 면허권이 있는 직행 좌석버스도 사업성과 이용수요를 검토해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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