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인천시 Sea&Air 복합운송 활성화 방안 연구’
중국 인접 공항·항만 보유 장점...Sea&Air 물동량 최다
Sea&Air 전용 처리시설과 공항~항만 연결성 강화 등 과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이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을 모두 보유한 장점을 살려 해운과 항공을 연계한 씨엔에어(Sea&Air) 물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원장 박호군)은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Sea&Air 복합운송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신항 전경.(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전경.(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중국 동부연안과 환발해, 그리고 동북3성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천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함께 있어 Sea&Air 복합운송체계 구축으로 인한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국내 Sea&Air 환적화물 대부분은 인천항·평택항·군산항 등을 거쳐 인천공항에 반입된 후 제3국으로 수출된다.

지난 10년간 국내 중국발 Sea&Air 환적 물동량은 평균 7.8%씩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운송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 물류환경을 개선해 물동량을 증대하기 위한 Sea&Air 복합운송 발전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는 공항과 항만을 활용한 Sea&Air 복합운송 현황과 이용실태를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Sea&Air 복합운송 처리물동량은 2004년 이래 연평균 2.6%포인트 증가했다. 2021년 기준 6만1179톤이다. 이는 전년 대비 24.5%나 증가한 기록이다.

2004년 이래 인천항은 가장 많은 Sea&Air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인천항은 국내 타 항만 대비 Sea&Air 화물 물동량이 2만5183톤으로 국내 점유율 41.2%나 된다. 아울러 평택항(27.5%)과 군산항(30.8%)의 성장률도 가파르다.

인천신항 전경.(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국내 항만별 Sea&Air 복합운송 처리물동량 비율.(자료제공 인천연구원)
인천신항 전경.(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국내 항만별 Sea&Air 복합운송 처리물동량 비율.(자료제공 인천연구원)

이 연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Sea&Air 복합운송의 경우 발생하는 애로사항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운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관 절차와 중국 수출업자에 대한 신뢰성 등의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해당 연구는 인천의 Sea&Air 물류 활성화 방안으로 ▲인천항과 인천공항 내 전용 처리시설 구축과 전용장비 보급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 등 공항~항만 교통인프라 추가 확충 ▲인천국제공항공사의 Sea&Air 운송 인센티브 제공 대상 확대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정체현상 완화 방안 강구 ▲Sea&Air 복합운송 활성화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강동준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인천지역의 Sea&Air 복합운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주요 사업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해 주요 인프라 조성과 인센티브 대상 다각화, 제도적 개선방안, 비용 개선방안 등 다각도의 지원정책을 개발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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