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1.6km)서 운영
총 45명 탑승 가능, 최대 속도 6노트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전기를 동력 에너지로 사용하는 선박 센트럴커낼호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10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은 인천 시민의 날과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10월 15일부터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센트럴커낼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센트럴커낼호.(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센트럴커낼호.(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12월 전기배터리 만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선박 센트럴커낼호 건조를 시작해 올해 9월 7일 완료했다. 현재 시범 운항을 진행하고 있다.

선박은 총톤수 17톤, 전체 길이 16.13m, 너비 4.6m로 선체는 알루미늄이다. 선원 2명을 포함한 총 4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6노트(kn/h)이며, 평균 속도 시속 3~4노트이다. 추진용 배터리 230KW와 시스템용 배터리 115KW를 탑재했다.

센트럴커낼호는 최근 부산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시운전 검사를 받았다. 최대 속도 6노트를 초과한 9노트까지 속력을 냈다. 또한 인천에서 시행한 센트럴파크 내 시운전에서도 최대 속도 6노트, 왕복 6회 이상을 충족했다.

선박 양측면에 인천 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 도시 브랜드인 ‘올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영문 문구가, 선박 지붕에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는 슬로건 ’미래가 찾아오는 눈부신 도시, IFEZ!(Brilliant Futurem, Luminous IFEZ!)‘ 영문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전기 추진 선박은 일체의 배출 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며, 연료 효율이 좋다. 또한 소음과 진동이 적고 선체 저항이 작아, 조종 성능이 우수하고 승선감도 좋다.

인천경제청은 친환경 글로벌 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송도 센트럴파크의 해수로(1.6km)에 승선인원이 12명인 미추홀 2호와 승선인원이 38명인 미추홀 3호 등 수상택시 2대를 운영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탄소제로 전기추진 선박이 운항을 시작한다는 건 친환경 도시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선박 안전과 관리에 노력해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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