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집안’ 슬로건, 13~14일 영화공간주안서 진행
조직위 자체 제작 개막작 ‘괜찮은 집안’ 등 13평 상영
10월 11일까지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무료 관람 가능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제4회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가 다음달 13일 미추홀구 소재 영화공간주안에서 개막한다.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3~14일 영화공간주안에서 제4회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를 주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함께걸음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지원한다.

영화제는 장애인의 보편적 인권과 사랑, 노동권 등 해마다 변화하는 주제로 다양한 상영작과 부대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장애인의 삶과 가족’이다. 장애인 가정에서 장애 당사자와 가족이 맞닥뜨리는 내·외부의 현실적 문제를 겪으면서도 상호 이해와 개인 성찰, 가족이기에 쌓을 수 있는 유대를 바탕으로 무던한 일상을 산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슬로건은 ‘괜찮은 집안 : A Fine Family’으로 정했다.

장애인인권영화 총 13편이 상영된다. 각 상영작은 A(무게 : 장애인과 가족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 B(유대 : 가족이기에 쌓을 수 있는 이해와 유대), C(확장 : 변화하고 넓어지는 가족의 의미)라는 섹션 3가지로 나뉘어 상영된다.

상영작 중 하나인 '나를 죽여줘'의 한 장면.
상영작 중 하나인 '나를 죽여줘'의 한 장면.

첫 상영작은 13일 오후 1시 30분 ‘나를 죽여줘’이다. 작가로서 삶을 포기한 채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를 돌보고 있는 민석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가족의 일상의 변화를 담았다. 최익환 감독과 대화 시간도 있다.

오후 2시 30분에는 ‘다운’ ‘아빠와 딸’ ‘반신불수가족’가 상영된다. 오후 5시부터는 ‘서로에게 서로가’ ‘밥’ ‘양림동 소녀’가 상영된다.

오후 7시 개막식에 이어 개막작 ‘괜찮은 집안’이 상영된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캠핑카 나들이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조직위원회가 자체 제작했다.

14일에는 오후 1시 30분 ‘5교시 참관 수업’ ‘도시락’ 아빠, 나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 상영과 관객과 대화가 있다. 오후 2시에는 ’말리 언니‘ 상영이 있고 오후 2시 30분 ’장애인·가족 지원 제도 개선 토론회‘가 열린다.

오후 4시에는 폐막작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상영되고 폐막식이 이어진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모두 가진 은혜라는 아이와 가짜 아빠를 자처하는 재식이 점점 익숙해지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관객과 대화 뿐 아니라 장애인복지제도에 대한 현황 점검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 관객 참여형 게릴라 레크리에이션 ‘출발! 드림패밀리’, 우리 가족 추억영화 추천작 전시 ‘우추추’,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등도 있다.

영화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사전예약은 이달 20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1일까지 해야 한다. 웹자보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공식 홈페이지(http://www.idff.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2-428-6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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