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업공동체 1125개 중 1위... 사업비 2억7000만원 확보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중구 영종도 소재 마시안 자율관리 어업공동체가 국내 어업공동체 1125개 대상 자율관리 성과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천수산기술지원센터는 해양수산부가 2023년 국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11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 평가에서 마시안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국내 1위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시안 자율어업공동체는 육성사업비와 추가사업비 2억7200만원을 받는다.

자율관리어업은 어민들 스스로 공동체를 결성해 수산자원을 보전하고 관리하면서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진행하는 어업형태다. 인천의 경우 현재 공동체 43개가 참여하고 있다.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가무락 채취 공동 작업 모습.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가무락 채취 공동 작업 모습.

국내 1위를 차지한 마시안 자율어업공동체는 회원 스스로 규약을 만들어 ▲어장 휴식년제(40ha) ▲채포체장 크기제한(가무락 5cm) ▲어장청소사업(53회, 1만4600kg 수거) 등 개체수 보전과 해양환경 보전에 힘썼다.

아울러 마시안어업공동체는 ▲체험어장 운영 ▲반려해변 지정 ▲어업인 교육(99회)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함께하는 날(월 1회) ▲타 공동체 컨설팅 활동으로 지역 공동체 안팎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종도 미시안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면허어장 휴식년제 운영 안내
영종도 미시안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면허어장 휴식년제 운영 안내

또한 이러한 노력으로 마시안 공동체는 지난해에 비해 자체 자금 적립액과 소득액을 각각 65%, 25% 상승시키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마시안 공동체원의 협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국내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김율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마시안 어업공동체는 국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우수사례가 될 만한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로 관내 공동체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최우수 공동체 선정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인 자립공동체로 육성하고 선진공동체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둬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시안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가무락 종패 방류 모습
미시안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가무락 종패 방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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