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병원 중 유일하게 세계 최고 병원 리스트에 포함
호흡기 세계 42위, 소아청소년 137위, 종양(암) 282위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하대병원이 암 분야 ‘세계 최고 전문병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상위권 병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미국 뉴스위크가 함께 발표한 호흡기, 소아청소년 분야도 인하대병원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 소재 병원 중 이번 발표 순위에 포함된 곳은 인하대병원이 유일하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2024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전문분야별 발표에서 인하대병원이 선정된 진료 분야의 세계 순위는 ▲종양(암) 분야 282위 ▲소아청소년 분야 137위 ▲호흡기 분야 42위 등이다.

인하대병원 건물 모습.(사진제공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건물 모습.(사진제공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계속진행 된 해당 조사에서 암 분야 세계 최고 병원 리스에 인하대병원이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는 관련 의료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순위에는 내부적인 의료질의 수준은 물론 여러 공식적인 평가조사에서 거둔 성적 등이 반영된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의료질평가에서 국내 상위 2% 이내에 들어가는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 4대 암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높은 암 환자 생존율 등을 바탕으로 치료와 의료질의 수준이 정상급 수준임을 해마다 인정받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암 분야 이외 호흡기 분야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5위라는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호흡기내과는 심장혈관흉부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등 연관된 여러 과와 유기적으로 논의해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연구와 논문 등으로 새로운 바이오마커(질병이나 노화 따위가 진행되는 과정마다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지표가 되는 변화)를 제시하는 등 꾸준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분야는 지난해와 비교해 3계단 상승한 국내 9위에 올랐다. 이는 호흡기 분야와 같이 경기·인천지역에서 1위에 해당한다.

인하대병원은 필수의료 붕괴 우려 상황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인력과 장비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4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개장했으며, 5월에는 정부로부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돼 빈틈없는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택 병원장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개선할 점을 찾아 의료 질을 높이려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각종 의료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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