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관 6개 ‘작업복 블루워싱 지원사업’ 업무협약
뿌리산업 인식 개선과 갱생보호대상자 일자리 지원도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지역 산업단지 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작업복 세탁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19일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에서 뿌리 산업 인식 개선과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작업복 블루워싱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19일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에서 열린 ‘작업복 블루워싱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19일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에서 열린 ‘작업복 블루워싱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작업복 블루워싱 지원사업은 시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노동환경 개선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5월 고용노동부 추가 공모에 선정된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는 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테크노파크, 사회적기업 뉴라이프재단,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산업단지 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사업장 내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을 갖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만큼 일반 가정에서 세탁이 어렵고, 일반 세탁소에 맡기는 경우 부담이 커서 작업복 세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노동자와 가족의 건강·위생을 위해 작업복 세탁 지원에 협력하고, 인천테크노파크는 작업복 오염이 큰 표면처리업체들로 구성된 표면처리협동조합 내 뿌리 산업 노동자들이 작업복 세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복 세탁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지부가 출소자와 함께 운영 중인 ‘뉴라이프재단 클리닝센터(세탁공장)’가 맡을 예정이다.

뉴라이프재단은 갱생보호대상자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을 진행해 안정적인 사회인으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올해 말까지 기업 약 110개의 작업복 5400벌의 세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취업 지원 연계 강화를 위해 협업체계를 계속 확산하기로 했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뿌리산업 노동자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갱생보호대상자에게 노동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아름다운 동행 사업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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