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시청 앞서 참가 기자회견··· 23일 서울 개최 행진 참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923 기후정의행진’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가 의사를 표방하고 인천에서부터 기후정의를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단체, 진보정당 등이 속한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은 19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 923 기후정의선언 참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19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이 ‘인천 923 기후정의선언 참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이 ‘인천 923 기후정의선언 참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923 기후정의행진이 23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국내 단체 400여개가 참여한 연대 기구로 정부에 기후 재난으로 죽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장, 핵 발전과 화석 연료의 공공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원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후 재난의 현실이 참담하다”며 “수많은 보고서와 과학적 증거에서 경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후 재난의 속도와 강도는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윤석열 정부는 허구적이고 비민주적인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을 내세우며 기후 재난 앞에서 무책임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핵산업 확대를 위한 구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후 재난으로 계속되는 참사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고 모두에게 안전하게 생활하며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데, 핵발전은 결코 기후 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기후 위기를 넘는 대안은 몇몇 사람과 단체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기후 위기의 최일선에 마주한 ‘우리의 힘’ 만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끝으로 “여기에 모인 모두가 일상이 된 기후 위기에 최우선 대응할 것을 요구하며 인천에서부터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 ‘923 기후위기행진’에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위기행진 참가자들은 ▲기후 재난으로 죽지 않고 모두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장 ▲핵 발전과 화석 연료로부터 공공 재생에너지로 노동자 일자리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실현 ▲철도 민영화 중단하고 공공교통 확충해 모두의 이동권 보장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 위기 가속화하는 신공항 건설과 국립공원 개발사업 중단 ▲대기업과 부유층 등 오염자에게 책임을 묻고 기후 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 경청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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