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형 철조망 철거 후 미관펜스 교체
영종 북단과 서구 안암유수지 등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중구 영종도 운북환경공단사업소 인근 해안에 미관을 해치는 철책이 사라졌다.

인천시는 19일 중구 운북환경공단사업소 인근 해안 도로변에 가시형 철조망 철책 700m를 철거하고 미관펜스로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천 영종도 운북환경공단사업소 인근 해안철책 철거 전후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영종도 운북환경공단사업소 인근 해안철책 철거 전후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앞서 지난 3월 시는 육군 제17보병사단과 ‘해안 군부대 경계 철책 철거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해안 군부대 경계철책 철거 사업은 국방부의 ‘국방개혁 2.0’ 중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 과제다. 접경지인 강화·옹진을 제외한 지역의 철책 67km를 단계적으로 군부대와 협의해 철거하는 사업이다.

시는 철책 67km 중 존치 결정(20km)과 추진 완료(21km)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철책 26km에 대해 철거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 7km는 군부대와 협의 완료해 철거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19km는 당시 합의각서로 철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1단계로 운북사업소 운북환경공단사업소 인근 가시형 철조망 철책 700m를 철거하고 높이 1.2m 미관펜스로 교체했다. 사업비는 3억원을 투입했다.

또한 이 구간에는 내륙과 해안을 비추는 양방향 가로등 14개를 설치했다. 또한 전기·통신 선로를 이설하고 보강했다.

시는 앞으로 2단계 삼목항~해안북로 수문, 3단계로 안암유수지 철책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대체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가시형 철조망 형태의 철책을 우선 철거하고, 해안 둘레길 등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더 빨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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