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용유지역 2100여 세대 직결급수에서 간접급수 전환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등 대수요처 안정적 급수기반 마련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가 중구 용유배수지 건설공사를 완료해 용유지역에 안정적인 간접급수가 가능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중구 영종도 서부 지역인 용유동(을왕·남북·덕교)과 운서동 일부 주민 2100여 세대에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가 총 433억원을 투입해 2020년 5월 착공했고, 3년 3개월 만에 준공했다.

용유배수지는 2만5324㎡ 용지 면적에 배수지 용량은 1만6000톤으로 환경부의 상수도 시설기준인 12시간 이상의 체류시간 확보가 가능하다.

인천상수도본부가 준공한 영종도 용유배수지 전경.
인천상수도본부가 준공한 영종도 용유배수지 전경.

인천상수도본부는 기존에 공촌정수장과 영종통합가압장에서 용유지역 각 가정을 직접 연결해 급수를 했지만 이번 공사 준공으로 용유배수지를 이용한 간접 급수방식으로 전환해 수돗물을 공급할 할 수 있게 됐다.

본부는 이번 용유배수지 준공으로 을왕리·왕산해수욕장 등 관광지와 10월 18일 1단계 개장 예정인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등 수돗물 수요가 많은 곳에 맑고 깨끗한 인천 하늘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용유배수지 준공으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간접 급수가 가능한 배수지 총 35개소를 운영하게 됐다.

현재 인천상수도본부는 서구 검암배수지와 연수구 푸른송도배수지 2단계 건설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으며, 2024년에 강화군 지역의 교동, 삼산, 화도배수지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용유배수지는 계획 급수구역 내의 호텔·관광휴양지 등 장래 개발수요까지 고려해 배수지 용량을 결정했다”며 “장기적으로 영종도 전 지역을 간접 급수방식으로 전환해 수질을 안정화하고 비상 단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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