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구 평가 후 시 심의원회 12월 발표
선정구역 수 한정했던 1차 문제 보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원도심 균형발전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사업 후보지를 공모한다.

시는 이달 초 발표한 ‘정비사업 활성화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 ‘2023년 2차 재개발사업 사전검토 제안서’를 오는 10월 13일까지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원도심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원도심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공모대상은 관련 규정에 따른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을 충족하고, 토지 등 소유자 10% 이상 동의로 재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검토를 희망하는 지역이다.

재개발사업 희망자가 정비계획수립 사전검토 제안서를 해당 군·구에 신청하면, 각 군·구는 제안서를 심사한 후 후보지를 시에 추천한다. 그 뒤 시는 종합적으로 제안서를 검토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시는 주거환경정비의 시급성, 사업 추진 가능성,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오는 12월경 재개발사업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2차 공모는 ‘정비사업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1차 공모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한 공모기준을 적용한다.

1차 공모에서 45개소가 신청했지만 10개소만 선정돼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번 2차 공모에서는 1차 공모와는 달리 후보지 선정 구역 수를 미리 정하지 않았다.

우선 입안권자(구청장)가 1차 평가로 70점 이상인 구역을 인천시에 추천하면, 시가 제안서 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 이후 위원회는 사업의 타당성 등 종합적인 검토와 심의로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정성균 시 주거정비과장은 “이번 공모는 선정 구역 수를 정하지 않고 시행해 1차 공모보다 많은 구역이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도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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