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체불 원천 방지... ESG 선진행정 구현 앞장
체불방지용 자금관리시스템과 신개념 대금지급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건설산업 현장의 노동자 임금과 하청업체 공사대금 체불을 막을 수 있는 신한은행 클린페이 도입이 인천에서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iH인천도시공사와 인천교통공사, 인천시설공단을 비롯한 공기업과 계양구,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중구 등 지자체 등이 클린페이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인천대공원사업소가 ‘클린페이’ 도입을 위해 12일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고창식(왼쪽) 소장과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 황재필 본부장
인천대공원사업소 고창식(왼쪽) 소장과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 황재필 본부장

‘클린페이’는 신한은행이 구축한 계정방식의 신 개념 체불방지 자금관리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은 계좌설정 방식이라 하도급 구조 업계에서 임금과 공사대금 체불이 발생하기 쉬웠다.

하지만 신한 클린페이는 각 하도급 공사의 대금과 노동자의 임금을 계정으로 관리한다. 때문에 체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하도급 업체들이 중간에서 자금을 떼이는 일 없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우 전쟁, 중미 갈등이 장기화 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고 덩달아 금리 인상, 원자재 값 상승, 자금경색 심화 등으로 영세한 건설사와 건설노동자 등 하위 사업자들의 공사대금과 임금 체불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 신한 클린페이는 더욱 주목을 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하도급 관련업체 등에서 발생할 대금체불 가능성을 없애고 투명한 자금집행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모범적인 공공기관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클린페이’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창식 소장은 “하도급 업체와 노동자들을 위한 안정적인 대금 지급 방식을 도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천시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ESG 경영과 새로운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나아가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 기업과 동반성장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필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 본부장은 “최근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영세한 자영업자와 노동자분들의 원활한 대금지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시금고은행으로서 인천시와 시민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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