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중-월드비전 MOU ‘아침머꼬’ 사업 추진
노후한 가사실 개조, 아침식사 제공 장소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동암중학교(교장 성기신)가 월드비전 ‘아침머꼬’ 사업으로 매일 학교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동암중은 지난 8월 21일부터 ‘아침머꼬’ 사업을 시작해 학교 학생에게 아침을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동암중 학생들이 아침을 먹고있다.(사진제공 동암중)
동암중 학생들이 아침을 먹고있다.(사진제공 동암중)

'아침머꼬 사업'은 저소득층 학생뿐만 아니라 아침밥을 안 먹고 온 학생 중 누구나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사업이다.

앞서 올해 6월 20일 동암중은 월드비전과 업무협약으로, 학생 조식 지원 사업비를 받게 됐다.

동암중은 8월 21일 처음 학부모 회의실에서 학생에게 빵과 김밥, 계란, 떡, 우유 등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동암중은 학생들이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식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한 가사실을 리모델링했다. 이후 지난 7일 새롭게 조성된 가사실의 문을 열고 학생들이 아침을 먹을 수 있게 했다.

동암중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길러주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주기 위해 해당 사업을 준비했다.

사업 시작 전,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로 전교생의 체질을 측정했고 현재의 식생활 습관, 학교생활 만족도 등 설문조사도 했다.

동암중은 향후 지속적인 체성분 분석과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조식 지원 사업에 꾸준히 참여한 학생들의 신체적 변화 등을 연구해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 ‘학생이 아침밥을 먹는 것이 유효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교육청과 지자체에 해당 사업을 확산시키기 위한 예산을 요구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사업 시작 3주차가 되면서, 하루에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아침을 먹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암중은 2015년 인천에서 최초로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를 시작한 학교로, 그동안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환경생태와 문화다양성 등 세계 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미래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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