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5호선 연장·제2경인선 등 요구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서울시당·강원도당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천·서울·강원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내년 국비확보와 제도 개선에 당 차원의 적극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인천, 강원 등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이날 협의회에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민병덕 소상공인위원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와 인천시당을 대표해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과 유동수 국회의원, 윤환 계양구청장, 정훈태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는 초긴축 기조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 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국비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와 인천시당 등이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박광온 원내대표는 “내년 정부 예산은 올해 대비 2.8%만큼 증액하는데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줄어드는 것이다”며 “이 경우 지방 예산이 영향을 받고, 세수가 줄어들면 교부세가 영향을 받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엔 예산을 펑펑 쓰면서 민생을 지키는 일, 성장동력을 살리는 일, 평화를 지키는 예산은 주저없이 깎아 사업 진행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놨다. 심의 과정에서 다시 살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무능에서 비롯한 검찰독재와 경제위기, 각종 재난과 외교 참사 그리고 핵 오염수 방류와 이념전쟁 등으로 역대 어느 정권의 1년보다 길고 참혹한 시기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은 하늘과 땅, 바닷길이 열려있고 서해평화도로의 첫 구간인 영종~신도, 강화 등 서해를 중심으로 남북평화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경쟁력이 큰 도시이다”면서도 “수도권 역차별이라는 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제는 인천 발전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엔 여의도 면적의 6.7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쓰레기 매립지가 있다”며 “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대로(서인천나들목~공간고가교)혼잡도로 개설 ▲서울도시철도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남청라나들목)~서울(신월나들목) 지하고속도로 조성사업 ▲인천발 KTX 개통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수도권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제2경인선 신속 추진 ▲청천동 청천농장 정비·도로개설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 ▲대장홍대선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연장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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