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집 ‘폭력과 모독을 넘어서’로 수상
1985년 문학평론가 활동 후 첫 문학상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김명인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가 제14회 임화문학예술상을 수상했다.

김명인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 (사진제공 인하대)
김명인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 (사진제공 인하대)

8일 인하대는 지난 2021년 김명인 교수가 출간한 비평집 ‘폭력과 모독을 넘어서(소명출판)’으로 임화문학예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신자유주의에 포획돼 폭력과 모독에 노출된 채 죄의식과 부끄러움에 시달리던 한국사회 구성원의 모습에 주목했다.

모순된 현실에 대한 통렬한 자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던 폭력과 모독에 대한 연대투쟁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순간을 날카로운 비평적 시선과 태도로 성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임학문학예술상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오늘의 한국문학에 대한 애정 어린 발견의 시선과 비판의식, 치열한 자기반성적 글쓰기, 한국의 가슴 아픈 현대사를 통찰하며 보여주는 애도와 성찰의 글쓰기’라며 높은 평가를 했다.

임화문학예술상은 일제강점기 해방 시기에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한 임화(1908~1953)의 문학·학문 업적을 기리기 위해 탄생 100주년이던 2008년 만들어졌다.

김명인 교수는 “한국 근대비평문학의 개척자이자 탁월한 문학사가, 열정과 낭만의 시인이었던 임화 선생의 서거 70주년을 맞아 그의 이름으로 주는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김명인 교수의 이번 수상은 지난 1985년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한 뒤 약 40년 만에 수상한 첫 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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