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정수장 직결급수에서 학익배수지 간접급수 전환
간접급수로 수질안정·균등수압으로 누수예방·단수 차단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추홀구 일원 약 1만8500세대에 급수를 수산정수장 직결급수에서 학익배수지 간접급수로 전환했다.

미추홀구 숭의동, 용현동, 도화동, 주안동 18만543세대는 학익배수지의 시설용량이 부족해 남동구 수산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가정 내 수도꼭지로 직접 받는 정수장 직결방식으로 수돗물을 이용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인천상수도본부가 학익배수지 증설(2만톤 → 4만톤) 공사를 완료하면서, 그동안 수산정수장 수계와 직결해 가정으로 직접 급수하던 방식이 학익배수지를 거쳐 가정으로 급수되는 간접급수 방식으로 전환됐다.

인천상수도본부는 이번 수계전환 작업을 9월 6일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진행했다. 상수도본부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흐린 물 발생에 대비해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해당 지역 주민에게 수계전환을 홍보하고 인천하늘수 1200병을 준비했다.

시는 또한 수계전환이 실시되는 동안 상수도본부 내 급수 상황실을 운영하고, 일부 고지대 지역에 대한 수압 저하 대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야간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배수지를 활용한 간접급수를 시행하면 해당 지역의 수압을 균등하게 유지해 누수를 예방하고, 수돗물이 배수지에서 일정 시간 저류하면서 수질이 안정화된다. 또한 비상단수 시에도 일정 시간 정상 급수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추홀구 지역 간접전환으로 인천시 상수도권역(블록) 412개 중 396개에 간접전환이 완료(96%) 됐다. 시는 남은 직결급수 권역 16개에 대해서도 배수지 신·증설 공사와 급수 가압장 설치 등을 추진해 2028년까지 간접급수체계를 100%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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