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강화섬포도 기능성 연구’ 결과
항암 효과 등 있는 레스베라트롤 함량도 높아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타 품종 포도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은 강화섬포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한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강화섬포도가 타 품종 포도에 비해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다고 했다. 강화포도는 추석 전까지 강화 주요 도로변이나 포도밭 인근 판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화섬포도 수확 사진.(사진제공 인천시)
강화섬포도 수확 사진.(사진제공 인천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시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강화섬포도의 기능성 성분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8월 중 수확된 강화섬포도의 당도와 산도, 레스베라트롤의 함량을 측정한 뒤, 시중에서 판매하는 거봉포도와 샤인머스캣, 적포도, 켐벨포도와 그 수치를 비교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항염·항노화 효과를 비롯해,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화합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강화섬포도의 당도가 타 포도 품종에 비해 1.5~4.3Brix 높은 것으로, 산도는 0.2~1.0pH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1kg 당 강화섬포도의 레스베라트롤 함유량은 233.99㎎으로 ▲캠벨포도(212.32㎎)보다 약 1.1배 ▲거봉포도(161.76㎎)보다 약 1.4배 ▲적포도(42.66㎎)보다 약 5.5배 ▲샤인머스캣(5.49㎎)보다 약 4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섬포도(캠벨얼리 종)는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적 특성으로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다. 해풍을 맞고 자라 신선도가 높고 맛과 향기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재배면적은 120ha로, 약 300여 농가가 포도 농사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생산량과 생산액은 각각 1957톤, 94억7500만원이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강화섬포도 제품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능성을 강화한 ‘포도송이 가지 차’ 제품 개발을 목표로 레스베라트롤 함량을 높이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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