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출판, '함께 내딛는 찬찬한 걸음’ 출판
지난 10년간 한국문학의 변화 담은 평론집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류수연(인하대 교수) 문학평론가의 평론집 ‘함께 내딛는 찬찬한 걸음’이 출간됐다.

소명출판(대표 박성모)은 류수연 문학평론가의 평론집 ‘함께 내딛는 찬찬한 걸음’을 출판했다고 31일 밝혔다.

함께 내딛는 찬찬한 걸음.(사진제공 소명출판)
함께 내딛는 찬찬한 걸음.(사진제공 소명출판)

해당 도서는 류수연 문학평론가가 지난 10년간 한국 문학의 변화를 고찰한 내용을 다룬다.

제1부 ‘오늘을 되짚어보기’에서 저자는 돌봄을 화두로 젠더와 노동, 정치로 이어지는 한국 문학의 문학적 경향을 살펴보고자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돌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임금과 인권유린 등 돌봄 노동자를 둘러싼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2부 ‘다시 어제, 애도의 사회학’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작품에 관한 비평이다. 저자는 광주 5·18, 용산참사, 세월호 참사까지 이어지는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작품을 통해 문학이 가진 ‘애도’의 의미와 가치를 살펴본다.

제3부 ‘경계, 사유의 기원’은 저자가 지난 2010년 초반에 집필했던 집필문들을 담았다. 등단작부터 황석영과 강영숙, 방현식의 작품을 분석한 미발표 원고까지 두루 담겨있다.

제4부 ‘함께’의 가치‘는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게재된 여러 소설들을 묶어낸 챕터 다. 저자는 조해진, 김이설, 윤고은, 양선미, 김금희 작가 등 주로 젠더적 관점이 뚜렷하게 드러난 여성작가의 작품을 다뤘다.

이들의 작품은 여성의 연대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단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5부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문학’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등장한 가운데, 문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는 이미 무너지고 있다. 저자는 이런 환경에서 변화하는 한국 문학의 현주소를 고찰한다.

제6부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발표된 시들과, 저자의 해설과 서평을 담았다. 해당 기간 발표된 시는 젠더적 관점과 함께 사회적 윤리의식이 첨예하게 드러낸다. 특히 세월호 사건과 국정농단, N번방 사건 등 사회적 폭력에 관한 시적 반향을 확인할 수 있다.

류수연 작가는 2013년 계간한 창작과비평 신인평론상으로 처음 등단했다. 류 작가는 전 인천문화재단 이사직을 맡았으며, 현재 인하대학교 프런티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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