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벽지 어촌지역 대상 어선 등 무상 이동수리·점검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어선 등 어업용 기자재의 수리가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수리소를 운영한다.

시는 정기적인 수리와 점검이 어려운 도서·벽지 어촌지역 어민을 대상으로 어업용 기자재 이동수리소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산기술센터는 교통 여건이 열악하고 접근성이 낮은 어촌지역에 전문 수리업체로 구성된 수리전문반을 구성해, 항과 포구를 직접 찾아가 무상 수리와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수산기술센터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 정비모습
인천시수산기술센터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 정비모습

시는 올해 총 9000만원을 반영해 권역을 3곳(백령·대청, 연평·자월, 강화·서구)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어가당 1회 10만원 한도에서 연 2회까지 지원한다. 어선을 비롯한 어업 장비를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고, 지원 한도 내에서 소규모 부품도 교체할 수 있다.

시는 어업용 기자재 이동수리소 운영사업으로 올해 현재까지 230여척을 지원했으며, 연말까지 450척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율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지난해 이 사업에 참가한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2% 이상이 만족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며 “특히 섬 지역은 어선 수리·점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업용 기자재 이동수리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어업경영체로 등록 돼 있어야 한다. 어업경영체 등록 신청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전화 032-880-6351)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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