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만에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재개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과 크루즈·카페리 점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중국 단체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중국이 이달 10일부터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함에 따라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 현재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중심 거리.(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촬영 천영기 시민기자)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 현재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중심 거리.(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촬영 천영기 시민기자)

중국의 단체여행 전면 허용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지 3년 7개월여만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예전처럼 많아져 지역경제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에 변한 중국 관광산업의 환경과 경향에 알맞은 맞춤형 전략을 세워 3대 분야 4개 중점사업을 선정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시는 3대 분야 사업으로 ▲관광도시 인천 브랜드 가치 향상 ▲인천 방문 수요 확대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 ▲지속가능 관광생태계 조성과 지원 등을 선정했다.

이에 따른 4개 중점사업은 ▲수요자 맞춤형 시장공략과 로드쇼 개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혜택 확대 ▲중국 특수목적 관광 상품개발과 유치 ▲관광산업 수용 태세 협력 강화 등이다.

우선 시는 하반기 이후 기업 포상관광, 체육 스포츠 교류, 문화예술 국제교류 등으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지역 내 숙박·식사·문화체험관광 등과 연계해 지역 내 소비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또한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대규모 입국에 대비한 크루즈·카페리의 정상운항을 지원한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관광안내소·의료홍보관 등 편의시설 운영 재개를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중국 단체관광객과 재외동포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으로 새로운 관광 유입을 수용하는 동시에 인천관광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관광안내 서비스와 가이드북, 문화관광안내사 교육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