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24일 구축방안 결과보고서 발표
“자전거 소통 검토 결과, 보도 측 설치 최적”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계획된 트램을 고려하면 인천타워대로~첨단대로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기존 중앙분리대에서 보도 옆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원장 박호군)은 2023년 정책연구로 시행한 ‘송도 트램계획을 고려한 인천타워대로~첨단대로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방안 검토’ 결과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방안 대상도로 구간과 대안.(자료제공 인천연구원)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방안 대상도로 구간과 대안.(자료제공 인천연구원)

결과보고서를 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타워대로~첨단대로엔 자전거 전용도로가 운영 중이나 교차로 내 자전거 횡단이 전면 제한돼 중앙 자전거 전용도로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다.

또한, 인천타워대로~첨단대로 일부 구간 송도 트램(노면전차) 노선이 계획돼 있어 이 구간 자전거 전용도로 재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인천연구원은 현재 상황과 향후 트램 계획을 반영한 대안 4개를 통행시간, 안전성 등을 고려해 분석했다.

인천연구원은 송도 트램 계획을 고려해 자전거 소통과 이용자 안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자전거 도로를 중앙분리대가 아닌 보도 측에 설치하는 방안이 최적이라고 전했다.

이는 기존 중앙분리대 녹지공간에 자전거 전용도로 구간이 일부 포함되면, 이를 이용하다가 교차로 구간에서 횡단보도를 이용해 교차로 구간을 통과한 후, 다시 중앙분리대 녹지공간의 자전거 전용도로로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신호대기 시간이 증가하고 자동차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도 측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박민호 인천연구원 위원은 “도로에서 자전거는 보행자와 함께 약자”라며 “자전거 이용자 이동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트램신호와 연계한 자전거 우선 신호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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