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31일까지 매일 부평역 1인시위도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한국과 미국이 2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을지프리덤실드(UFS) 한미연합 군사연습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인천본부·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인천자주평화연대·인천지역연대·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는 21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1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지역연대)
21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지역연대)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주한과 미 본토 우주군이 참여하는 군사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이번 연습이 태평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우준군도 참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 연습은 대북 선제공격적 성격이 더욱 강화돼 한반도 대결국면은 격화되고 전쟁 위기가 높아질 것이 우려된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대북 선제공격은 무력 위협과 사용을 전면 금지한 유엔 2조4항 위반”이라며 “핵 위협과 선제공격을 앞세운 한미의 확장 억제정책도 불법이고, 미국이 원인을 제공한 북한의 핵 법령도 같은 이유로 불법이고, 대북 선제공격을 표방하는 군사 전략과 작전계획에 따라 실시되는 한미연합 군사연습도 명백히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은 한반도 핵 대결 완화를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대화를 가짜 평화로 매도하고 확장 억제 강화에 매달려 핵대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한국을 미국의 대중 전진기지로, 한국군을 대중 대결의 첨병으로 내세워 한반도 핵대결에 동북아 핵대결까지 가중시켜 국가와 민족의 존립을 한층 더 극단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단체 회원들이 21일부터 훈련이 끝나는 31일까지 매일 부평역에서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촉구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