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스페이스더꿈’에서 8월 21일~27일 개최
인천상륙작전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 귀향 염원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6.25 전쟁 당시 펼쳐진 인천상륙작전 때 월미도 주민은 영문도 모르고 폭격을 맞았다. 다이 폭격으로 희생된 원주민의 이야기를 담은 ‘월미도 귀향이야기’ 전시회가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스페이스더꿈에서 열린다.

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위원장 한인덕)는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인천 중구 반달로 14번길 14-1 소재 스페이스더꿈에서 월미도 원주민들의 귀향을 염원하는 ‘기록으로 보는 월미도 귀향이야기’ 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기록으로 보는 월미도 귀향이야기 전시회.(사진제공 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
기록으로 보는 월미도 귀향이야기 전시회.(사진제공 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

전시회에서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 폭력으로 인한 월미도의 모습을 비롯해 월미도 원주민들 활동 사진과 자료 등 50여점을 볼 수 있다.

73년 전인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월미도 원주민들은 폭격을 모른채 희생당했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이후 1951년 월미도 원주민들은 귀향대책위를 구성해 1952년 인천시에 귀향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귀향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귀향대책위는 “원주민들의 귀향은 아직도 국방부와 인천시 간 책임 떠넘기기로 인해 제자리걸음인 실정이다”며 “이번 전시회는 월미도 원주민들의 아픔과 진실을 알리고 희생된 주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회를 계기로 73년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원주민들이 조속히 귀향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귀향대책위는 전시회에 이어 오는 9월 12일 미군 폭격으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들을 위한 73주기 추모제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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