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소래아트홀서 89회 정기공연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립극단이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정기공연을 한다.

인천시립극단은 다음달 1일부터 3일 간 남동소래아트홀 대공연장(남동구 논현동 소재)에서 제89회 정기공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립극단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공연의 일부 모습.(사진제공 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공연의 일부 모습.(사진제공 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은 올해 이성열 예술감독 부임 이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극단, 실력 있는 극단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력·시설·제작 시스템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9월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12월 ‘크리스마스 캐럴’을 준비했다.

첫 번째 무대로 진행하는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 우지체(Uzice)에서 시민들과 유랑극단 사이 벌어지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1985년 세르비아의 유고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은 꿈을 좇는 이상주의적 염원과 어떤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작가 시모비치의 사상이 ‘연극’이라는 예술 장르의 특징과 잘 엮여 있다. 외국어로 번역돼 여러 국가에서 상연 중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우천 연출이 맡았다. 이 연출은 “작품 속에서 유랑극단 단원들은 모진 수모를 겪는다. 온 나라가 전쟁통인데도 연극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각자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모두 아름답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왜 예술 행위에 적용했을 때는 다른 시선이 되는 것일까”라는 내용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인천시립극단 관계자는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작품인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이 고된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예술의 가치와 재미를 다시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일은 오후 7시 30분, 2일과 3일은 오후 3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이다. 문의는 인천시립극단(032-420-2790)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