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허종식·박찬대 의원 토론회 열어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 관련 토론 진행
기술적 문제로 직결 연장이 아닌 환승 방식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용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주안~연수 연장 사업 환승 방식 추진을 검토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은 “인천시가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 주요 검토 노선에 인천2호선 연수 연장 사업을 반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왜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인가?'토론회가 개최됐다.(사진제공 허종식박찬대 의원실)
지난 16일 '왜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인가?'토론회가 개최됐다.(사진제공 허종식박찬대 의원실)

두 의원은 공동으로 지난 16일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 인근 '문화창작지대 틈(옛 시민회관)에서 ‘왜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을 공론화하고, 조기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4월에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토론자로 참여한 함동근 인천시 철도과장은 “1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앞서 이 노선과 유사한 노선을 검토한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0.57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두 의원은 “통상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선 B/C값이 0.7 이상 나와야 한다”며 “1차 검토 당시에 비해 주변 개발 등 여건이 좋아진 만큼 B/C값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올해 4월 인천시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용역 기간은 2025년 10월 2일까지다. 용역비는 9억7000만원이다.

허 의원은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에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까지 약 9km를 잇는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을 소개했다. 두 의원이 발표한 노선도를 보면 인천2호선 연수구 연장선은 제2경인선 가칭 청학역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돼 있다.

다만, 당초 두 의원이 제안했던 인천2호선 연수방향 직결은 기술적인 문제로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인천시는 시민공원역에서 환승하는 방식으로 인천2호선 연수 연장을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용역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은 “인천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통편의시설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 공론화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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