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8일 오후 위기경보 3단계 ‘심각’ 상향
인천시, 비대본 운영 시작 등 비상 근무 시작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8일 오후 태풍 카눈의 위기 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인천시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수도권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자 피해를 대비하고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기상청이 9일 저녁 인천을 비롯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자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태풍 카논 경로.(자료제공 기상청)
태풍 카논 경로.(자료제공 기상청)

기상청은 8일 오후 5시 기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이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분다며 이를 유의하라고 밝혔다.

이후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최신 예상 경로를 보면, 카눈 중심의 경로는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수도권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오후 시민안전본부장 등 실·국장 14명, 군·구 단체장과 함께 카눈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 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에 철저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공사장 타워크레인과 옥외광고물 등 시설물 점검과 함께 하천 산책로·해수욕장 출입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반지하주택을 포함한 상습침수지역 사전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특별 지시했다.

유 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게 지하차도, 하천 주변 등 침수우려지역과 산사태 우려지역을 특별 점검해야 한다”며 “재난정보시스템을 정비해 시민이 태풍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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