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선미 의원,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
남성 월급 100만원 받을 때, 여성 60만원 받아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한국의 여성노동자 1인당 급여는 남성의 60% 수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연평균 2000만원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국회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국내 여성 노동자 1인당 연평균 급여약 2943만원으로 남성(약 4885만원)의 60.2% 수준으로 나타났다.

화폐.(사진출처 픽사베이)
화폐.(사진출처 픽사베이)

이 같은 결과는 남성 노동자가 월급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 노동자는 60만2000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한국의 전체 노동자는 약 1996만명이다. 이 중 남성 노동자는 약 1112만명이고 여성 노동자는 약 883만명이다.

국내 전체 노동자가 신고한 총급여는 803조원이다. 남성 노동자의 총급여는 543조원(67,6%), 여성 노동자의 총 급여는  260조원(32.4%)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남성 노동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16만원(14.4%) 올랐다. 여성 노동자의 급여는 458만원(18.5%) 상승했다. 남성 노동자 대비 여성 노동자의 급여 비율은 앞서 얘기한대로 60.2%로 58.2%에서 2%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 가입한 이후 27년동안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해 OECD가 발표한 2021년 기준 회원국 성별 임금 격차 현황을 보면, 한국은 31.1%의 성별 임금 격차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회원국 성별 임금 격차 평균은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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