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총연 1일 도시철도건설본부에 항의 공문
“소음 기준치 이내지만 줄이기 위해 노력 중”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을 위한 공사 구간 중 일부의 발파 작업이 진행되면서 미리 사전 공지를 제대로 안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을 위한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을 위한 공사 2공구 건설현장의 모습.(사진제공 루원총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을 위한 공사 2공구 건설현장의 모습.(사진제공 루원총연)

이중 2공구 건설공사의 경우, 가정동 루원지하차도와 청라동 중봉2교의 길이 1857.5m에 지하 본선터널 굴착시공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을 위해 시공사 등은 지난달 20일 시험발파를, 같은달 31일에는 본발파를 진행했다.

그런데 가정동 루원시티 주민들로부터 발파 시행 전 공지를 제대로 안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시공사 등은 시험발파 당시에는 하루 전 루원시티 내 각 아파트에 안내문을 보냈고, 31일 본발파 시에는 3일 전 각 아파트에 안내문을 보냈다.

이후 시공사 등은 안내문과 별개로 아파트관리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1시간 정도 전에 안내를 통보했다. 또한 아파트에 보낸 안내문에 적힌 발파 시작 전 사이렌과 안내방송 실시 등은 없었다. 본발파 시간도 오후 6시 45분 정도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주민단체인 루원총연합회는 1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 항의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김성국 루원총연합회 회장은 “본발파가 낮 시간도 아닌 저녁에 이뤄졌고 진동과 소음도 너무 커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며 “안내문을 게시판에 공지해도 기간이 며칠 밖에 안돼 주민들이 제대로 인지하기 쉽지 않다. 또한 사이렌이나 안내방송도 없었고 발파 1~2시간 전에 관리사무소로 안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일 발파가 있을 예정이라 사전에 미리 안내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현재 소음이 기준치 이내이지만, 시공사측에 이야기해 소음을 더 낮출 수 있게 해달라는 등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조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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