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소방본부로 3건 신고··· 생명 지장 없어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국내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린 가운데 인천에선 온열환자 3명이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30일 온열환자 관련 출동이 3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마철이 끝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인천은 강화와 옹진군은 폭염주의보, 나머지는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 출처 기상청
폭염 출처 기상청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26일부터 3일간 온열진환자는 178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경상남도지역에서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주말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서 30일 발생한 온열환자는 3명이다.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오전 10시 17분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로 열사병 추정 60대 남성을 발견해 얼음조끼를 적용해 병원에 이송했다.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오전 10시 28분에는 중구 중산동에서 온열환자로 의심되는 30대 남성 관련 신고가 있었다. 이 남성은 오전 8시부터 축구를 했는데 과호흡과 손발 저림 증상이 심하다고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1시 48분에는 계양구 목상동에서 자전거 길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9기 출동했다. 60대 남성은 오전 9시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가슴 불편감이 발생해 도로에 앉아 있었다고 했다. 구급대원들은 상태 확인 후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기상청은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특히 무더위 시간인 오후 2~5시에는 옥외작업을 피해야한다”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 문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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