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1박 2일 간 강화·교동 일대에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정전 70주년 기념 한강하구중립수역 평화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2023년 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부터 1박 2일 간 강화·교동 일대에서 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년 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가 지난 26~27일 강화교동 일대에서 개최됐다.(사진제공 조직위)
2023년 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가 지난 26~27일 강화교동 일대에서 개최됐다.(사진제공 조직위)

축제엔 교동주민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평화순례 ▲평화전시회 ▲평화음악회 ▲평화집담회 등을 진행했다.

평화순례는 ‘안타까움과 슬픔의 길’, ‘평화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인천 강화군 소재 ▲천주교 갑곳순교성지 ▲양민학살지 ▲평화전망대 ▲사슬재 민간인희생위령비 ▲화도면 내리 평화 현장을 순례했다.

이어 인천 교동에 위치한 인천난정평화교육원에 모여 평화전시회와 평화음악회를 진행했다. 이후 평화집담회에선 평화의 의미를 돌아보고 한강하구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다.

평화축제 둘째날 오전은 북측 땅이 보이는 망향대에서 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조직위는 향후 오는 9월 5일 평화컨퍼런스를 진행하고 평화활동공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3년 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된 시민평화운동인 ‘한강하구평화의배 띄우기’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국제 정세 등을 고려해 평화축제로 대신 진행했다.

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 행사는 정전협정 제1조 5항에 명시된 대로 한강하구가 중립수역이라 민간 선박은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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