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대서 1차년도 성과보고회 열려
바이오플라스틱 분야 연구조합 출범도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시는 27일 인천대학교 INU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육성 전략을 논의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7일 인천대학교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3 인천서구강소연구개발특구 1주년 성과보고회 및 화이트바이오순환경제산업기술연구조합 출범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27일 인천대학교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3 인천서구강소연구개발특구 1주년 성과보고회 및 화이트바이오순환경제산업기술연구조합 출범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이날 보고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천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인천 서구 강소특구 내 입주기업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인천 서구 강소특구는 지난해 6월 지정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와 관리’를 특화 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의 환경분야 특구다.

유망 공공기술과 사업화 수요를 발굴해 기술 이전, 연구소기업 등록, 창업 등을 지원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특구 내 기업, 전문가,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특성화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1년간 강소특구는 기술이전(출자) 55건, 연구소기업 설립 15건, 창업 18건, 투자 연계 132억원, 사업수혜기업 매출 351억원, 고용 창출 125명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해양 유출 기름 방제 로봇 개발기업인 ‘쉐코’는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아 고용 인원이 2배 증가했고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굴 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 ‘쉘피아’는 수요처 연계형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해 테스트 베드 협약과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이트테크’는 인공지능 기반 폐기물 자동 선별 로봇을 개발해 투자 유치 31억원을 성공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성과보고회에 이어 ‘화이트바이오 순환경제 산업기술연구조합’ 출범식이 열렸다. 연구조합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부터 제품 제작, 유통까지 망라된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바이오플라스틱 분야 국내1호 산업기술연구조합’이다. 특구 내 공공기술 활용과 네트워크 활성화로 이뤄낸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연구조합은 실증특례, 임시 허가 등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활용과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기획 등을 수행하며 바이오플라스틱 분야 기술・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년 간 강소특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현장 중심의 기술사업화 시스템 구축으로 탄탄한 기업 육성 지원체계가 확립되게 정부부처와 협력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서구 강소특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ICT 융복합 환경기술 사업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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