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동 13-1번지 일원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개관
주차공간 33면 ‘협소’ 차량 진입하려면 500m 돌아야
남동구 “경찰에 좌회전 신호 요청했으나 불가 답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남동구가 남동구 노인복지관과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했다. 개관 첫 날부터 주차장 협소 문제와 차량 출입로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남동구는 26일 오후 2시 수산동 13-1번지 일원 8589㎡(약 2598평) 토지에 지하1층~지상4층으로 지은 남동구 노인복지관의 개관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동구 노인복지관 전경.
남동구 노인복지관 전경.

남동구 노인복지관 총사업비는 약 142억원이며 구월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공공기여금 100억원과 시비 42억원으로 건립했다.

구는 1층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조성했다. 평생교육센터는 특수교실, 심리안정실, 상담실로 채워졌다.

남은 공간은 남동구 노인복지관이 사용하며 여가 지원 시설과 교육 등을 위한 대강당, 사무실, 건강증진실, 다용도실로 건립됐다.

문제는 노인복지관 주차장이 33면으로 협소하고 차량 진입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남동구 노인복지관은 남쪽으로 차량 진입로를 냈다. 하지만 노인복지관 남측 입구로 진입할 수 있는 좌회전과 유턴 신호가 없다.

이에 노인복지관 서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00m를 이동해 남동초교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인천만수남동아파트 내에서 유턴해서 들어오거나 같은 도로 300m를 이동해 남동초교를 사거리를 끼고 P턴해 진입해야 한다.

입구를 노인복지관 서쪽으로 뚫었거나 노인복지관 입구 좌회전 신호가 있다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길을 300m를 돌아서 진입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좌회전 신호가 없어 불법 유턴·좌회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남동구 관계자는 “노인복지관 서쪽 도로는 수산 지구단위계획 지침 상 간선도로라 입구를 낼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며 “이에 설계 시 차량 출입로를 서쪽으로 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남동구 관계자는 “남측 입구의 좌회전 신호의 경우 인천경찰청에 요청을 했다”며 “하지만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좌회전 대기 차선이 없다는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출입로가 불편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최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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