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안건 올라갈 것으로 전망”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국토교통부가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경부선KTX) 직결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서해선·경부선KTX를 직결하는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가진 못했으나 향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해선 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 안내도.(출처 국토부)
서해선 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 안내도.(출처 국토부)

서해선·경부선KTX 직결사업은 총5491억원을 투입해 서해선을 화산 향남 부근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직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7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이후 국토부는 서해선·경부선KTX 직결사업의 사전 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을 넘겨 국토부는 기재부에 예타 조사 대상으로 신청했다.

서해선과 경부선KTX가 직결되면 충남 홍성군에서 서울까지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가 직결되고 열차만 투입하면 인천KTX 기점인 송도에서 월곶~초지~어천~향남~홍성을 잇는 인천발 KTX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홍성 이남 장항선을 복선전철화하고 직선화하는 사업이 2026년 완료되면 홍성에서 장항선을 따라 군산을 경유해 여수로 가는 전라선KTX가 가능하다.

인천터미널 고속·시외버스 충청·호남 방면 노선 가장 많아

인천종합터미널 고속·시외버스 이용객 수를 보면, 충청·호남 방면 노선 이용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22년 인천교통공사가 제공한 ‘인천종합터미널 노선별 이용객 현황(2011~2021)’ 자료를 보면,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장거리를 운행하는 고속버스 노선 15개 중 충청·호남권 노선은 8개(대전·광주·전주·목포·익산·남원)로 절반이 넘는다.

고속버스 충청·호남권 이용객수는 586만3984명으로 72%에 달했고, 호남이 410만3684명으로 50%, 충청이 176만300명으로 22%를 차지했다. 인천 인구 중 대다수가 충남·호남에서 유입된 인구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이에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가 연결되고 열차만 투입하면 충청·호남권 유입 인구가 많은 인천에서 충청·호남 지역으로 KTX를 타고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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